203 장

샤오메이!

이건 진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, 여긴 그녀의 지역이니 만나는 것도 당연한가. 샤오메이는 방금 클럽에서 나온 모양이었다. 화려하게 차려입고 흥얼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니, 아직 날 못 본 것 같았다. 그리스 신화 바 앞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.

그녀가 나한테 보였던 태도를 생각하니 절로 '퉤' 하고 싶어졌다. 차라리 잠시 기다렸다가 마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.

그런데 이때 그녀의 전화벨이 울렸고, 그녀는 주변 사람들 신경도 안 쓰고 전화를 받았다.

"샤오란? 왜, 언니가 보고 싶어졌어?"

샤오란?

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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